[여랑야랑]‘30만 70만 74만’ 서울시장 후보들 부동산 공급 경쟁 / ‘야당 패싱’ 29번째 임명장 받은 황희

2021-02-15 0



Q. 여랑야랑, 오늘은 이동은 기자 휴가로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큰 숫자들이 나오네요?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 건 부동산 공급 물량입니다.

Q. 물량이 어마어마한데, 후보들끼리도 꽤 차이가 크네요.

그렇습니다. 공약을 살펴보면요.



후보별로 제시한 기간과 방법은 각각 다르지만 우상호 후보는 16만 호 박영선 후보는 30만 호를 약속했고요.

나경원 후보는 10년간 70만 호, 안철수 후보는 5년간 무려 74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했습니다.

Q. 부동산이 서울시장 최대 이슈라 이해는 가지만, 이렇게 많이 가능한가요?

후보들끼리도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서로 공약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달 25일)
(나경원·안철수 후보는) 완전히 투기 활성화 대책에 원주민을 쫓아내는 정책이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6일)
여권 후보들은 우선 사과부터 해야 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박영선 후보, 저는 현실성이 없다고 봅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달 2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오 시장님이 10년 전에도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시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안철수 후보 경우 (부동산 정책을) 옆에 있는 전문가들이 써준대로 읽은 게 아닌가….

Q. 이번 서울시장 임기는 1년 정도잖아요. 5년 이야기하는 걸보니 재선을 염두에 둔 것 같긴 한데, 가능은 합니까?

실제 서울시 부동산 공급 현황과 비교해서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지난해 1월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공급 계획을 보면요,



2025년까지 5년간 연평균 8만 2천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그 전 기간의 통계들을 보더라도 5년 단위의 공급 물량이 평균 10만 호가 채 안 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에게 이 공약들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정부와 보조를 맞춰야 할 서울시가 단독으로 실행하기에는 실현 가능성도, 정책 지속성도 희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Q. 목표만 제시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해낼지가 있어야겠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29번째 임명장, 오늘 청와대에서 황희 장관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죠?

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야당 동의를 못 받은 29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습니다.

Q. 대통령이 선물한 꽃 안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요?

보시는 것처럼 황희 장관 배우자가 받았는데 캐모마일과 스위트피로 구성됐습니다.

각각 '역경에 굴하지 않는 힘'과 '행복'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Q. 한 달 생활비 60만 원, 자녀 편법 조기유학 등 청문회 때 각종 논란에 휩싸였었잖아요. 당시 역경에 처했던 것과 묘하게 맞물리네요.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황희 장관 인사청문보고서는 지난 10일, 야당 동의 없이 민주당이 단독 채택했는데요.

뒤늦게 당시 표결 과정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달곤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뭘 표결합니까, 지금 우리가. 뭘 표결합니까?

도종환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지난 10일)
이 안건에 찬성하시는 위원님은 기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종환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지난 10일)
반대하시는 위원님 기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종환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지난 10일)
네, 김예지 의원님 일어나서 기립해주셨습니다.

도종환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지난 10일)
재적 10인 중 찬성 9명으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Q. 김예지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인데요, 재적 10인에 김 의원도 포함된 건가요? 누가 봐도 퇴장하는 거로 보이는데요.

네. 재적의원수에 포함됐고요.

오늘 김 의원 측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고 도종환 위원장 측은 이 요구를 받아 들였습니다.



오늘의 여랑야랑은 '급할수록'으로 정해봤습니다.

Q. 좀 기다려줄 수도 있었을텐데,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도 부족해 보이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